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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기타사진

[EOS-1D Mark III] 그동안 수고한 300D를 보내며...

드디어 막쓰리로 찍는 첫번째 사진이 되겠군요.
맏형인 300D를 보내는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간만에 렌즈를 빼고 바디캡을 씌운 정면 모습입니다.
항상 렌즈를 마운트 하고 있다가 드디어 5년만에 벗어제끼는군요.


뒷면입니다. 세월의 흔적과 손때가 묻어 이리저리 벗겨졌군요.
원래 색상이 실버인데, 보기가 싫어 때마침 나온 검정색 스티커 껍딱을 입혀줬습니다.
역시나 세월에 장사없다고 손을 타서 벗겨졌네요.


역시나 박스샷입니다.
5년전인 2003년에 이걸 주문한 다음에 받고서 얼마나 가슴이 뛰었는지,
어린아이마냥 좋아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당시에는 보기 드문 SRL카메라인지라 어딜 가서도 뽀대가 났었고,
남들에게 관심의 대상이었죠.
그러나 이제는 저가의 SLR 카메라의 스펙에 반도 미치지 못하는 구닥다라가 되었습니다.
게다가 이제는 이미지 센서마저 수명이 다 되어서 눈이 침침합니다.
이제 잊혀져가는 기종이지만, 캐논에서 내놓은 최초의 저가형 SLR 카메라로서
지금의 캐논을 만들어 놓은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죠.
암튼 그동안 고생 많았군요.


PS : 근데, 이걸 어디에 쓰죠? 일단 이넘이 눈이 약간 침침한데다가,
        가끔 기억력이 나빠져서 날짜랑 사진 번호가 초기화됩니다.
        그닥 불편하지는 않으나 일단 내가 쓸 일이 없군요....
        으음... 마눌님더러 이걸로 아들넘 사진이나 찍어주면서 연습하라고 해야겠군요.
        막쓰리로는 엄두도 안나니 연습이나 하라고 해야겠네요.
        마침 아들넘과 항상 같이 있으니까 사진도 멋진게 나올 수 있겠군요.
        사실, 이거 중고로 팔아도 10만원이나 받을까 몰라... -_-;;;